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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다시 2.40%대로 하락..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 증폭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5-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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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안전자산선호 강화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다시 중국을 압박하면서 안전자산선호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연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2000억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0개월간 중국은 500억달러의 하이테크 제품에 25%의 관세를, 그리고 2000억 달러의 다른 제품에 대해선 10%의 관세를 지불해왔다. 이는 부분적으로 미국 경제 상황이 아주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오는 10일부터 10%의 관세는 25%로 상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트윗을 통해 중국 압박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이 몇 년간 매년 무역에서 6000~8000억 달러를 잃어왔다. 중국에는 매년 5000억 달러를 잃고 있다"며 "미안하다. 우리는 더 이상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멘션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압박하자 미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떨어졌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 금리는 이틀간 하락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일 2.0bp, 6일 3.8bp 가량 하락해 2.4839%로 내려갔다. 이는 4월 10일(2.46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국채30년물은 이틀간 3.24bp 떨어져 2.8983%를 기록하면서 2.8%대로 하락했다. 30년 금리는 4월 10일(2.8946%) 이후 처음으로 2.9%를 밑돈 것이다.

국채2년물은 이틀간 3.5bp 남짓 하락해 2.2985%로, 국채5년물은 이틀간 7bp 이상 하락해 2.2749%를 기록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저물가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을 압박하기도 했으나 낮은 물가에 대한 논란과 트럼프의 연준 압박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주가는 지난 금요일엔 양호한 고용지표로 인해 올랐으나 6일엔 하락했다.

6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6.47포인트(0.25%) 하락한 2만6438.48, S&P500지수는 13.17포인트(0.45%) 낮아진 2932.47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0.71포인트(0.50%) 내린 8123.29를 기록했다.

장중 급락하던 뉴욕 주가지수는 중국 대표단이 이번주 방미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소식에 낙폭을 줄였다.

이후 조금 전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중 협상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미국의 므누신 장관도 "미중 협상이 제 궤도를 찾으면 10일로 예정된 관세 인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이 기대 만큼 진전되지 못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특유의 '변동성이 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나온 미국 고용지표는 강력했다. 비농업일자리수 증가폭은 26만 3천개에 달해 19만개 수준을 예상하던 시장의 전망을 훌쩍 뛰어넘었다. 실업률은 3.6%로 거의 50년만에 최저 수준이었으며, 시장의 예상인 3.8%를 밑돌았다.

강력한 미국 고용지표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며,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떨어뜨린다.

또 지난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뒤 고공행진을 지속 중인 환율 흐름도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줄이는 요인이다.

하지만 미중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된 국면이어서 안전선호가 좀더 힘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협상 막판에 사람들의 예상에 반하는 결정을 이끌어내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도출해 내는데 능숙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을 감안하면 미중 협상 결과를 예단하지 말고 계속 주시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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