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3일 장중 약세로 변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3틱 하락한 109.45, 10년 선물(KXFA020)은 17틱 떨어진 128.0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1296계약 순매도하고 10선을 787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 선물 매매 등에 따라 제한적으로 움직였다"면서 "주가가 빠졌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둔화에 우리도 영향을 좀 받는 듯하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16.43p(0.74%) 하락한 2196.32, 코스닥은 1.44p(0.19%) 오른 761.8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50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01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원은 4.3원 오른 11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1150원, 1160원을 빠르게 돌파하면서 2017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간 환율이 1170원선까지 반등한 것이다.
■ 외인 선물 매매 등에 따라 등락..장중 약보합으로 전환
간밤 미국채 금리가 반등한 가운데 국채선물을 약간 밀리면서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보인 금리인하와 선을 긋는 모습에 대한 부담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96bp 오른 2.5417%, 2년물은 2.43bp 상승한 2.3347%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이 재료를 전일 비교적 크게 반영한 측면이 있었기에 밀리는 데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추가 강세가 제한되는 사이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은 약보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지만 한미 통화당국 수장이 인하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어서 부담도 이어졌다.
전체적으로 레인지 장세 속에 미국 고용지표 확인 의지 등도 강했다. 국내시장이 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변동성은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좀 있는 듯하다. 연휴 기간 나오는 미국 고용이 양호한 모습을 보일 듯하다"면서 "미국채 금리가 어느 선까지 반등할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