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2016년 대비 약한 부양책의 강도, 낮은 대중국 수출비중 등으로 유럽의 수혜가 경미할 것이며 성장 부진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센터는 "중국의 경기부양으로 1분기 중 가속화된 중국 성장세가 유럽경제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다양한 견해가 나오긴 한다"면서 "하지만 부양정책의 강도가 2016년 대비 절반에 불과한 점, 중국에 대한 유럽의 수출비중이 8%로 미미한 점 등에 따라 올해 유럽 성장전망이 1.0%에 그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정리했다.
센터는 "ECB, IMF 등의 기관들은 중국의 1% 성장 충격이 유럽에 약 0.1% 정도의 제한적인 영향만을 준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또 "중국이 추가로 1% 성장할 경우 수요 증가로 인해 5%의 유가 상승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돼 유럽의 가계 소득이 추가로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즉 중국의 유럽 자동차 수요도 점차 줄어들어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 이탈리아 제조업에 대한 타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독일은 최근 대중국 자동차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면 중국 재정부양에 따라 유럽 성장률이 하반기에는 1.5%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국의 성장이 1분기의 시차를 두고 유럽 경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며 수출 비중이 높은 독일이 가장 큰 수혜를 받는다는 시나리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