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발표된 중국 4월 PMI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외국인이 이때부터 국채선물 급매수세에 나서면서 장내 분위기는 강세로 전환했다.
이번주 주요국 휴장과 곧 있을 FOMC 관망 장세로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중국 PMI 발표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재차 부각돼 강세 폭을 키운 모습이다.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 가량 하락, 달러/원은 전일대비 4.9원 오른 116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PMI 발표에 리스크오프로 분위기가 전환된 상황이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을 약 3000계약, 10년 선물을 1000계약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4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6틱 오른 109.61, 10년 선물(KXFA020)은 27틱 상승한 128.7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 3년(KTB03)은 민평대비 1.7bp 내린 1.698%, 국고10년(KTB10)은 2.1bp 하락한 1.845%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 3년 지표물 18-9호는 지난달 29일 1.690%를 기록한 후 22거래일만에 1.7%를 밑돌고 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중국 4월 PMI가 컨센 대비해서 그렇게 나쁘게 나온 것도 아니고, 임계점인 50도 넘었는데 시장이 스파이크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3년 지표인 18-9호도 1.70%에 딱 걸렸다"며 "마치 장이 중국 PMI 발표를 벼르고 있었던 느낌"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다만 미 국채금리는 호가가 안 찍히고 있고, 호주 10년물 금리 반응도 미미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채 금리만 좀 많이 빠지는 모습"이라며 "아직 중국 PMI를 오전 강세 흐름의 원인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딜러는 "중국 4월 PMI가 2개월 연속 50을 웃돌았지만,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장이 조금 반응하는 것 같다"며 "발표시점인 오전 10시부터 주가지수 하락 흐름 지속, 외국인 국채선물 급매수세 등에 장이 강세 폭을 키운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