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희 연구원은 "14분기 GDP 성장세 호조로 침체 우려는 완화됐다"면서 "누적된 재고와 재정 관련 잡음 등은 다소 부담이나 고용 호조세에 더해 통화 완화 전환과 G2 무역 합의 기대 등이 경기에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1분기 GDP는 전기대비연율 3.2% 성장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다. 다만 민간소비와 고정자산투자 증가세는 큰 폭 둔화된 대신에 순수출 성장기여도 개선, 정부지출 증가 반전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재고투자는 3분기째 늘어나며 부담이 누적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1분기 GDP에서 재고투자와 정부지출을 제외하더라도 2.1%의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해 경기 침체 우려를 덜어내기엔 충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비 및 투자 부진에도 순수출이 호조였다"면서 "연방 정부지출은 1월 25일까지 이어진 셧다운 여파를 반영해 정체됐으나, 지방정부의 고속도로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마찰에도 대유럽 수출 증가, 에너지 호조 등에 수출은 3.7% 확대됐으며 순수출 성장기여도는 3분기 만에 1.0%p 증가로 반전됐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