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26일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국내 GDP 쇼크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미국 GDP를 대기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선물 매수에 치중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은 3선을 1만 14계약을 대거 순매수했고 10선은 1263계약 순매수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3선을 대거 매수했으나 전체적으로 금리 하락폭을 제한됐다"면서 "미국 GDP를 대기하면서 제한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내 GDP가 쇼크를 나타냈지만 미국 GDP 예상치가 매우 높아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면서 "특별히 시장을 방향을 잡기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금리는 민평대비 0.5bp 하락한 1.720%, 국고10년물 수익률은 0.1bp 떨어진 1.876%를 나타냈다.
■ 제한적 등락 이어가며 미국 GDP 대기..CD 1bp 하락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선물은 전일과 같은 109.50, 10년 선물도 전일 종가와 동일한 128.3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2.50%대 초반에서 다소 반등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08bp 오른 2.5347%, 국채30년물은 0.55bp 상승한 2.9402%를 기록했다.
이 총재는 "하지만 현 경제 상황을 엄중히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2%대 초반 수준으로 낮추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일단 미국 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 3개월 CD가 1bp 낮게 발행되면서 IRS 단기 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날 CD91일물은 1bp 하락한 1.84%에 고시됐다.
GDP 쇼크로 향후 큰 방향은 금리 인하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여전히 채권시장의 레벨 부담도 이어졌다. CD 레벨이 낮아지고 국고3년이 다시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지표를 대기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수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들 사이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좀더 적극적으로 커지는 듯하다"면서 "대외흐름이 통화 완화에 맞춰져 있어 우리도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