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일은의 경우 완화 여지가 제한적이고 부작용 증대를 우려할 수 있으며, 금년 하반기 해외 경기 회복 기대 등으로 당분간 지금의 스탠스를 견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손영환 연구원은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은행들의 수익성 악화와 고위험 대출 증가 등 부작용이 누적되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후퇴 또는 급격한 엔강세 등이 우려되지 않는 한 일본은행은 추가 완화에 소극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대출수요가 부족한 지방은행의 수익실적이 특히 악화된 가운데 영업순익이 2016년 1월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감소해 2017년도에는 9,463억엔으로 줄어들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9,956억엔을 하회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행은 이 원인에 대해 저금리 영향뿐만 아니라 인구감소와 저성장으로 자금수요가 감소해 대출이 둔화되고 은행간 경쟁이 심해지는 등 구조적 요인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위험 대출을 늘리면서 부동산업종에 대한 대출잔액이 작년 말까지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손 연구원은 "일본은행은 GDP대비 부동산업대출 비율이 작년 4분기 14.1%로 상승해 거품경제 시기이던 1990년말 이래 28년만의 과열상태라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현재 민간예측기관들 사이에선 일은의 추가적인 완화를 전망하는 견해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