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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GDP 성장률 10년만의 최악에 랠리..장중 가격 상승분 절반 가까이 반납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4-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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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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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GDP 쇼크로 강세를 나타냈다.

GDP 성장률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0.3%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장 초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하지만 장중 추가 상승은 제한되면서 장중 가격 상승분을 절반 가까이 반납하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8틱 오른 109.50, 10년 선물(KXFA020)은 36틱 오른 128.3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2773계약, 10선을 1700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1분기 GDP가 쇼크를 보이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였다"면서 "다만 오늘도 환율이 크게 오른 가운데 당장 한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없어 추가 상승폭이 꽤 반납됐다"고 밝혔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GDP로 장이 후끈 달아올랐다가 장 후반 가격 상승폭을 줄이면서 끝났다"면서 "미국 GDP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다소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8-9호는 민평대비 2.3bp 하락한 1.724%, 국고10년물은 3.3bp 떨어진 1.879%를 나타냈다.

달러/원은 오늘도 급등했다. 최근 수급 요인에다 글로벌 달러 강세, 한국의 수출·GDP 등 관련 지표 부진이 모두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달러/원은 9.6원 오른 1160.5원까지 급등했다. 이틀 만에 20원 가까이 뛴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10.53p(0.48%) 하락한 2190.5을 기록하면서 22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은 7.39p(0.98%) 하락한 750.4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76억원, 310억원을 순매도했다.

■ 장 초반 급등 출발한 뒤 장중 가격 상승폭 줄여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5틱 뛴 109.57, 10년 선물은 63틱 급등한 128.62로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에선 GDP 수치가 못 나오더라도 플러스는 유지할 것으로 봤으나 '마이너스'가 나오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1분기 성장률 0.3% 감소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의 -3.3% 이후 10년 남짓 만에 가장 안 낮은 것이었다.

특히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모두 줄어 10.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기비 10.3% 감소해 1998년 1분기(-24.8%) 이후 84분기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요 지표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아시아 외환위기 때 이후 가장 낮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격은 뛰었다.

여기에 글로벌 분위기도 채권 강세를 지지했다. 전날 호주 소비자물가 부진에 이어 유럽 쪽에서도 경제지표의 부진이 이어졌다. 글로벌하게 경제 지표가 좋지 않아 주요국 금리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42bp 하락한 2.5239%를 기록했다. 이는 4월 11일(2.4970%)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금리가 2.5%대 초반을 향해 내려간 것이다.

장 초반 대내외 호재에 국내 채권시장은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장 초반 수준에서 가격이 추가 강세룸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한은은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GDP 2분기 1.2% 기록하고, 3분기 이후 0.8~0.9% 유지하면 한은 전망치 2.5%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부터는 경제성장 속도 가팔라지면서 조사국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은 좀 더 강화됐으며, 분석기관들 사이에서 2%대 중반의 성장률 전망을 2%대 초반으로 낮추는 모습들도 보였다.

정부는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오후 들어서는 가격이 상승폭을 줄여갔다. 개인은 이날 선물 가격이 급등한 뒤 매도에 방점을 찍었다.

미국 지표 등을 대기하면서 적극적인 매매는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국고3년 금리가 다시 기준금리와 역전폭을 키우자 레벨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나왔다.

장 초반 1.7%를 깨고 내려갈 듯한 모습을 보였던 국고3년 금리는 기준금리와 거리가 너무 벌어지는 데 대한 부담도 나타났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 포지션 때문에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일단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발언을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수치가 나와도 당장 한은이 인하를 하려 들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레벨 부담도 상시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단 미국 GDP를 통해 한 번 더 분위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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