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유가는 오버슈팅 후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윤지 연구원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면제 종료 후 투기 수요에 유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연구원은 "시장 예상보다 강경한 미국의 대응에 유가가 단기적으로 오버슈팅할 가능성이 크지만 2분기 말로 가면서 실수요가 초과 수요에서 초과 공급으로 반전되면서 유가는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간이 지나면 이란의 추가 생산 차질이 OPEC 증산으로 상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이란 생산 중 40% 정도는 내수로 사용된다. 금번 제재로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내수로 사용될 최소 150~200만배럴/일의 생산량은 필요하다"면서 "중국, 터키, 인도는 전체 수입에서 이란산 비중이 크며 이미 고점대비 절반 이상 감축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종간 차이로 인해 단기간에 이란산 원유를 타 유종으로 모두 대체하기 어렵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이란 원유 수출은 현재보다 50만배럴/일정도 줄어든 50~70만배럴/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5월 OPEC+ 장관급 회담에서는 증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6월 25일로 예정된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WTI 연간 밴드가 40~7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면서 연 평균 57달러를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증산 가속화와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유가는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