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20일까지 수출이 전년대비 8.7% 감소하며 전월(-5.2%)대비 낙폭을 키운 가운데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 증가율도 전월대비 악화(3월 -6.8% → 4월 -11.8%)된 가운데 외국계 금융사들이 여전히 한국 수출 모멘텀 회복 가능성에 대해 낮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월(-25.0%)과 비슷한 수준인 24.7% 감소한 가운데 대중수출의 경우에도 전월에 이어 두 자릿수 감소(3월 -12.6% → 4월 -12.1%)를 기록했다.
수입은 감소세가 지속(-3.3% → -1.2%)됐으나 기계류(+3.4%), 정밀기기(+4.2%) 수입이 반등했다
국금센터는 "외국계들은 상반기까지 반도체, 석유정제부문 수출 약세와 중국 둔화 영향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는 "단기에 수출 모멘텀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평가들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 제조업 PMI, GDP 등 지표가 양호했으나, 국내 수출 전망에는 변화가 없으며 하반기까지 ‘V자 회복’은 어려울 가능성도 제기한다"고 소개했다.
센터는 또 "일부 외국계는 긍정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중국 경제지표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면서 "다만 일부 기관은 반도체 수출이 악화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수출이 다음달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센터는 또 다수의 외국계들이 올해 한은 기준금리의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외국계들이 올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면서 "내년 초 금리인하를 예상하면서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을 엿보는 시각도 있다"고 소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