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의 황병진 연구원은 22일 "단기적으로 유가의 오버슈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제재 강도와 OPEC+ 하반기 공급정책 가이드라인이 확인되는 5월 전반부까지는 단기 WTI 가격 오버슈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배럴당 65~70달러 구간 등락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석유시장 수급 상 공급부족 우려가 완화돼 중장기으로는 50~65달러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경우 전년과 같은 신흥시장 석유 수요 위축 뿐만 아니라 미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미국의 이란 제재 강도가 하반기 석유시장 공급여건을 좌우할 것"이라며 "강력한 이란 제재는 단기 유가 강세를 용인하되 OPEC+ 주도 석유시장 과열 방지정책을 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국무장관은 사우디, UAE 등과 원활한 석유시장 공급 여건 조성을 합의했다고 전했다"면서 "최근 러시아가 제기한 하반기 OPEC+ 증산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산유량도 하반기 병목현상(퍼미안 중심) 완화 속 증가세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