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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이끄는 지방금융 新3金 (1)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내년 하반기 손해보험사 인수 추진”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4-22 00:00

자본여력 충족 전망…M&A 모색

해양금융·지역 중소기업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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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지난 3월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지주 회장 취임으로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지주 회장,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지주 회장까지 지방금융은 ‘신3김(新3金)’ 삼국지 구도가 형성됐다. ‘이들 ‘신3김(新3金)’의 혁신 전략을 살펴보고 지방금융지주가 나아갈 길을 모색해본다. <편집자주>

“내년이면 현재보다 자본 여력이 충족돼 M&A에 나설 수 있습니다. 비은행 강화를 위해서는 손해보험사 인수에 나서고자 합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부산은행 서울본점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은행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롯데손해보험 M&A에는 한 발 물러났지만 손해보험사를 인수해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김 회장이 비은행 강화 방편으로 손해보험사 인수를 고려하는 건 BNK금융와 부산은행 특화 분야인 해양금융 시너지와 손해보험사가 가장 적합해서다.

손해보험사에서는 선박공제보험, 항만시설 담보 건설공자공제보험 등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김 회장은 “부산, 경남 지역 대부분이 중소기업이고 해양금융도 특화에서 손해보험이 가장 시너지가 크다”며 “내부등급법 도입 등 자본 여력이 확충되면 내년 상반기 쯤에는 손해보험 M&A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완 회장은 2019년 중장기 경영계획을 ‘GROW 2023’으로 세우고 2023년까지 총자산 150조원, ROE 10% 당기순이익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023년까지 비은행 부문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BNK금융은 주 영업망인 경남 등 지역경기 악화로 새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 회장은 경남은행 점포를 활용해 수도권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완 회장은 “점포 분포 현황을 보면 부산은행의 경우 수도권에도 고르게 진출해있어 추가 점포 설치는 필요해보이지 않는다”라며 “수도권 진출은 경남은행 점포에서 축소된 부분을 수도권에 재배치해 수도권을 공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8일 창단한 BNK캐피탈 농구단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이 수도권 진출에 큰 역할을 할 거라고 자부했다.

김지완 회장은 “BNK캐피탈은 지역 별 이익비중이 22.7% 부울경이고 74~75%가 전국망이다”라며 “농구단이 BNK금융을 전국에 알려 수도권 진출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스탠다드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 혁신에도 공들이고 있다. 글로벌 부분에서는 순이익의 5%가 해외에서 나와야 한다는게 김 회장 생각이다.

이를 위해 그는 신남방 국가 진출 확대, 지점 추가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김지완 회장은 “이미 진출한 7개국(중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인도) 내 영업력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을 하고자 한다”며 “향후 중국 내 2지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BNK금융은 계열사 BNK캐피탈이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에 진출해있다. 부산은행도 중국 칭다오와 베트남 호치민 각각 1개 영업점을, 미얀마 양곤, 인도 뭄바이, 베트남 하노이에는 3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임직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도 진행하고 있다.

김지완 회장은 “금융은 사람이 자산이며 이는 글로벌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MBA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MBA 과정’은 미국 MBA 상위 30개 대학, 중국 북경대학교와 칭화대학교, 홍콩 홍콩과학기술대학, 싱가포르국립대학교 MBA 과정에 진학한 직원에게 학비 전액, 연간 3만 달러 범위 내 체제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MBA 기간 중에도 정상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그는 디지털 혁신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작년 말 그룹디지털부문과 IT부문을 통합, 부산은행, 경남은행 담당 임원이 지주사와 겸직하는 매트릭스 체제 그룹 D-IT(DIgital&IT) 부문을 신설했다.

작년 5월 개소한 디지털혁신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기술 평가, 도입방안도 연구하고 있다.

더존비즈온과 협약을 체결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 금융상품 기획, 빅데이터 활용방안 공동 연구 개발 등 다양합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지완 회장은 “고객행동 등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접목해 고객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미래형 컨텍센터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직원 역량에 맞춘 전문 디지털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실천에도 나서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 기업인 만큼 부산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김 회장은 “부산은행은 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시중은행이 지역 기업 금융지원을 축소하는 시기에도 대출 분할 상환을 유예하는 등 지역 내 중소 기업지원을 확대했다”며 “전체 중소기업 대출의 70% 이상을 부산 중소기업에 지원하며 지역 자금 혈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유망 스타트업 육성, 발굴을 위한 ‘2019 B-스타트업 챌린지’ 창업 투자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최근 지방은행 최초로 금융위 ‘기술금융 전문평가기관’ 승인을 획득했다.

BNK금융그룹은 우수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정부의 혁신금융, 기술금융 확대 정책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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