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17일 애널리스트 등 금융투자업계를 대상으로 회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SK㈜는 바이오·제약, 소재, 신에너지, 기타신사업 등 4가지 영역에서 2025년까지 각각 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출처=SK㈜)
제약사업은 SK바이오텍과 앰팩이 미국, 아일랜드, 한국 등에 분산된 역량을 통합한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업체와 인수합병(M&A)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소재사업은 기존 특수가스(SK머티리얼즈), 웨이퍼(SK실트론) 등 반도체소재 사업에 배터리, OLED소재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 확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매출 6조원, EBITDA 2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에너지에서는 신사업인 미국 셰일가스 G&P(채집 및 가공)에 집중하고 있다. G&P는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채집해 불순물 등을 제거하는 가공 작업을 통해 상품으로 판매하는 미드스트림 서비스 사업이다. 저가 원료처 확보가 중요한 사업이다.
SK㈜는 2017년 10월 유레카(1200억원), 2018년 5월 브라조스(2700억원)를 비롯해 지난달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1700억원) 등 미국 G&P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향후 유레카, 브라조스 등에 추가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