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서버 D램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기존 5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5일 어규진 연구원은 “최근의 서버 D램 수요 급감은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중심의 효율적 투자 집행과 기존 인텔 CPU 보안 이슈, 그리고 높아진 메모리 가격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또한 중국업체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과거 실적과 주가 흐름을 보면 과거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은 12개월 이내로 짧았던 반면 조정 후에는 17개월에서 27개월간의 중장기적 주가 반등이 이뤄졌다”며 “2008년, 2011년, 2016년, 2018년 각각 금융위기, PC 수요 약세, 스마트폰 약세, 데이터센터 약세 등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조정이 22~46% 수준 급격하게 발생한 이후에는 예외 없이 110~150% 수준의 주가 반등이 높고 길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도 데이터센터 붐으로 2016년 2월 이후 약 21개월간 151% 주가가 상승한 이후 34%의 주가 조정이 이뤄졌고, 올해 1월 이후 약 3개월간 25% 수준으로 다시 주가는 반등했다”면서 “이 반등도 과거처럼 높고 길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