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573만CGT(196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6만CGT)보다 42% 감소했다. 이 기간동안 중국은 258만CGT(106척) 4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62만CGT(35척·28%)이며 이탈리아와 일본이 각각 78만CGT(10척·14%), 5만CGT(2척·2%)를 기록했다.
3월만 놓고 보면 발주량은 231만CGT로 전달인 90만CGT보다 141만CGT증가했다.
다만 중국 조선사들이 자체발주한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이 포함됐다. 이 영향으로 127만CGT(37척) 55%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크루즈선 2척 등을 수주한 이탈리아가 46만CGT(3척·20%)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36만CGT(13척·16%), 5만CGT(2척·2%)를 기록했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원은 “1분기 실적만 보면 기대에 살짝 못미친다”며 “LNG선은 지난해에 준하는 만큼 나왔지만 기대감보단 부족하게 나온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만큼의 높은 실적은 나오지 못하더라도 침체로 가는 것은 아니며 내년 ‘IMO2020 황산화물규제’를 타고 살아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부터 대규모수주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중순부터 LNG선, 탱커,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의 발주 붐이 시작될 것”이라며 “인도, 호주 등 5개국에서 10억달러 내외의 해양플랜트도 나올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