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옥 앞 사기의 모습/사진=한국금융신문
이러한 설명 자료의 배포는 삼성전자로서 이례적인 일로 증권사 분석 자료 등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를 예측하는 일은 흔한 일이지만, 기업 측에서 이런 설명을 내놓은 것은 거의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자료에서 애초 예상보다 디스플레이, 메모리 사업 환경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LCD 패널의 비수기 속에서 중국 패널업체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가 예상 대비 가격 하락 폭을 넓혔으며, 플렉서블 올레트 대형 고객사의 수요 또한 감소했으며, LTPS LCD와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였다며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의 약세를 예견했다.
또한, 메모리 측면에서는 비수기에 따라는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에서 제품들의 가격 하락 폭이 기존 예상과 비교하면 일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세운 단기, 중장기 계획도 함께 언급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 지배력을 무기로 제품 차별화 강화 및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 경쟁력 제고 및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 개발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노력이 이례적으로 미리 발표한 실적 악화에 대한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