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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제한적↑…비둘기 FOMC vs 뉴욕주가 상승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3-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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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체로 반등했다. 10년물 수익률은 미미하게나마 하루 만에 상승했다. 전 거래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강한 비둘기 면모를 보인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했다가 방향을 바꿨다. 경제지표가 예상을 웃돈 데다 뉴욕주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오후 3시25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5bp(1bp=0.01%p) 오른 2.531%를 기록했다. 장 초반 2.499%로 일중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레벨을 높여갔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7bp 상승한 2.425%를 나타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2.961%로 1.1bp 낮아졌다. 5년물 수익률은 2.343%로 1bp 올랐다.

특히 10년물과 3개월물 수익률 격차가 지난 2007년8월 이후 최소로 좁혀졌다. 이는 전일 FOMC가 경기둔화 우려를 강조하면서 시장의 경기침체 불안감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채권전문가는 “전일 FOMC가 도비시 스탠스를 한층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가 확실한 둔화 양상을 보이는 만큼 유동성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만 해도 연방준비제도는 해외 경제상황을 두고 일절 언급조차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초반 10분간 기존의 2~3배에 달하는 시간을 해외경제를 언급하는 데 할애했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FOMC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5bp 낮아진 0.041%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7.8bp 하락한 2.440%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5.8bp 떨어진 1.098%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0bp 내린 1.058%를 나타냈다. 브렉시트 연기시점을 두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이견을 보인 여파다. 영국 정부가 6월30일까지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반면, EU는 5월22일까지만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75%로 동결한 소식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영란은행은 “경제 및 금리 향방은 브렉시트 상황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전일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효과가 지속했다. 애플과 반도체주 강세도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장보다 216.84포인트(0.84%) 오른 2만5962.51에 거래를 끝냈다. 한달 만에 최대 일간 상승폭이다.
이번 달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팽창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관할지역의 3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마이너스(-) 4.1에서 13.7로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5.0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주간실업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9000명 줄어든 22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2만5000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주 수치는 22만9000 명에서 23만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중국 상무부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28~29일 양일간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류허 중국 부총리가 4월 초 방미, 추가 협상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최종단계에서 중국이 제안한 것보다 2~3배 많은 미국산 제품을 수입해줄 것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관료들이 중국 경제의 장기적 변화 유도에 주력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축소에 집중, 미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도록 설득하라고 협상단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은 6년간 미 에너지와 농산물, 항공제품을 최대 1조2000억달러 구매하겠다고 미국에 제안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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