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ICT 업계가 그의 행보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통령의 경제 선생으로 불리는 자리에 오른 주 대표가 경제학자나 정치인 출신이 아닌 현장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1989년 SK그룹에 입사한 뒤 SK텔레콤을 거쳐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네이버가 설립한 SW 인재 양성기관인 NHN NEXT(현 커넥트재단) 교수,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임명 직전까지 한국벤처투자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번 임명은 그간 문 정부가 ICT 전문가에게 주요 역할을 맡기지 않았다는 지적을 타파하는 동시에 업계의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 대통령은 유니콘 기업 양성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그의 행보 역시 벤처 육성에 중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벤처투자를 이끌며 역대 최대 투자 성과를 냈던 경험이 정책 등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5년 여 전인 2014년 본인의 성공과 실패의 역사를 엮어 세상을 바꾸는 스타트업이라는 창업 관련 서적까지 출판한 적이 있다.
그가 오랜 현장 생활로 쌓은 인맥과 경험, 실적이 이번 문재인 정부의 경제보좌관 위치에서도 또 한 번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본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