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가 해외 외화증권에 2623억달러(약 293조원) 규모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623억달러로 2017년 말(2456억달러)보다 168억달러 증가했다.
다만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 증감 규모는 지난 2012년(+123억달러)부터 2014년(+177억달러), 2015년(+274억달러), 2016년(+534억달러), 2017년(+689억달러)로 꾸준히 확대돼왔으나 작년에는 큰 폭 둔화했다.
한국은행은 “주식투자는 해외 신규 투자 수요가 지속했으나 주요 투자대상 국의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잔액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며 “채권투자도 글로벌 금리상승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우려 등으로 증가 규모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은 전년 대비 129억달러 늘어난 1416억달러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보험사와 증권사의 투자 잔액은 823억달러, 157억달러로 각각 33억달러, 12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국환은행의 투자 잔액은 6억달러 감소한 228억달러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과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됐다.
외국 채권과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잔액은 1428억, 781억달러로 각각 144억달러, 50억달러 늘었다. 한국물에 대한 투자 잔액은 414억달러로 27억달러 줄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