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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百 회장, 공격 투자 시작…현대그린푸드·렌탈케어에 1800억 지원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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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2-13 10:08

계열사에 지원 통해 인프라·사업 다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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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미래성장을 강조한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이 공격 투자를 시작했다.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렌탈케어에 약 1800억원을 투자, 인프라와 신제품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

◇ 13일 현대그린푸드·렌탈케어에 1761억원 투자 발표

현대백화점그룹은 13일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에 761억원, 현대렌탈케어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을 통해 양사는 제조 물류 인프라 확대와 사업 확장 투자를 발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첨단 식품제조시설 설립에 필요한 투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약 30% 늘리고 물류센터 확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달 착공 예정인 ‘스마트 푸드센터(가칭, 경기도 성남시 소재)’가 거점이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현대그린푸드의 첫 번째 식품제조 전문시설로 2개층, 2만18㎡ 규모로 오는 10월 완공이 목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푸드센터 설립 계획에 첨단 식재 가공 및 제조 시설을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존보다 투자금액이 늘어났다”며 “이를 통해 B2C 케어푸드 사업뿐 아니라 단체급식사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 푸드센터는 하루 평균 약 40만명분인 100톤, 연간 최대 3만1000톤의 B2C 및 B2B용 완제품 및 반조리 식품류를 생산규모를 갖춘다”며 “생산·운영 인력도 신규로 약 2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규모 물류센터 확장하는 방안도 현대그린푸드는 검토 중이다. 기존에 운영하는 경인 물류센터를 수평·수직 증축해 지금보다(1만4,520㎡) 2배 늘어난 3만㎡으로 확장하고, 여기에 첨단 상온 및 냉동 식재보관시설을 갖추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 상무는 “이번 투자로 현대그린푸드는 국내외 식자재 시장뿐 아니라, B2C 시장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연간 1조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 역량을 활용해 신선한 식재료와 차별화된 소스로 만든 케어푸드 HMR 제품을 출시해, 향후 5년 내 매출 규모를 3조원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렌탈케어도 모기업인 현대홈쇼핑으로부터 운영자금 1000억원을 투자 받는다. 현대렌탈케어는 신규 운영자금을 렌탈서비스 영업망 확대, 신제품 출시 등 사업 확장에 투자한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올해 매출 900억원이 목표”라며 “이는 지난해(468억원) 대비 92% 증가한 수치로 당초 계획했던 흑자전환 시기도 2021년에서 1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신규 가입계정이 2017년 대비 40% 급증한 13만개를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로 매출 확대와 수익 개선 효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과 더불어 연 매출 1,2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전문 영업인력을 전년보다 20% 확대하고, ‘큐밍 케어 매니저’ 등 서비스 전담 인력도 최대 30%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렌탈 상품 가입 및 A/S 서비스 등이 가능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렌탈 제품군도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전통적인 렌탈 상품 외에, 고부가 상품인 대형 생활가전 및 가구류를 중심으로 확대한다. 대형 생활가전과 가구의 경우,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렌탈 상품과 비교해 의무 사용 기간이 길고 렌탈 이용료가 높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구조 확보가 가능하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올해 안에 10여 종의 신규 대형 가전 및 가구 렌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 하반기 이후 피부미용 관리 등 헬스케어 기기와 에어컨 등을 신규 출시하는 등 새로운 사업영역 개척에도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3년간 대형 가전과 가구 렌탈 부문 등에서 총 1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릴 것”이라며 “렌탈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계열사간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정 회장 “미래성장 위해 사업 변화해야”

이번 투자는 정지선 회장의 미래 성장 대응 전략에 따른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발표한 ‘2019년 신년사’에서 “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업을 적기에 변화시키지 못하면 결국 쇠퇴하게 돼 미래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환경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난관에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자세로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 사업방식의 혁신을 통한 미래 대응,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의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사업 경쟁력의 확실한 우위를 확보해 나갈 때,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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