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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철 경남은행장, 디지털 혁신·우량자산 성장 집중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2-07 00:00

리스크관리·금융지원…지역경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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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황윤철 BNK경남은행장이 올해 디지털 혁신과 함께 우량자산 중심 성장을 꾀한다. 경남지역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이 예견되면서 외형성장을 지양하고 리스크 관리, 적정 이익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금융 시대에 맞춰 BNK금융지주와 함께 디지털 혁신을 통한 변신도 꾀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2019년 경영방침을 ‘Active Bank, 내실 있게 성장하는 고객 중심 지역은행’으로 정했다. BNK경남은행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과제로 우량자산 중심 성장, 투명하고 공정한 신경영시스템 내재화, 고객중심 디지털혁신 강화, 나눔경영을 통한 지역금융 역할 완수, 우리가 만들어가는 최고의 일터, 그룹 시너지 영역 확장을 도출했다.

우량자산 중심 성장은 리스크 관리를 통한 건전성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경남은행은 핵심기업대출(소매기업대출) 중심 성장기조를 유지하며 우량대출 비중 확대를 추진해왔다. BNK금융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경남은행 원화대출금은 2017년 말 대비 4.2% 증가했으며, 소매기업대출은 9.6% 증가했다. 연체율도 기업대출은 작년 3분기 0.79%로 전년동기 0.83%보다 0.04%포인트 줄었다.

올해도 경제 전망이 녹록치 않아 우량자산 중심 성장,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경남경제의 잠재성장률 추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6∼2020년 경남의 잠재성장률을 1.0∼1.4%로 추정했다.

BNK경남은행은 작년부터 지역경제 위축으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한다. 경남은행 작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경남은행 작년 3분기 순이익은 16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감소했다. ROA는 0.6%로 전년동기대비 0.14%포인트 감소, ROE도 전년동기대비 1.9%포인트 감소한 7.08%포인트를 기록했다. 실제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017년 3분기에는 1075억원이었던 반면, 2018년 3분기에는 1744억원을 기록, 669억원 늘어났다. 작년 3분기 연체율은 2017년 3분기 0.63%에서 4분기에 0.48%, 2018년 1분기 0.36%로 하락했다가 2분기부터 다시 0.47%로 증가해 작년 3분기 0.64%로 연체율이 증가했다. 연체금액이 1953억원으로 2017년 4분기보다 38.5% 증가했다.

황윤철 행장도 지난 1월 '2019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 양상인데다 동남권 상황은 더 심각해 2019년도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크고 작은 위기를 극복해낸 저력이 있는 만큼 체질 개선을 통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지역 경기가 침체되어 있는 만큼 내실 성장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리스크 관리, 적정 이익 확보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 행장이 언급한 체질개선 일환으로 디지털 혁신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지주 ‘그룹 IT센터’를 설립, 지난 1월 28일 BNK금융지주는 ‘BNK금융그룹 IT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IT센터 중 전산동에는 작년 10월 경남은행이 가장 먼저 IT부서를 이전했다. 준공식에서 BNK금융그룹은 ‘고객 중심적 디지털 크리에이터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디지털 혁신 선포식'을 개최했다. 황윤철 행장도 이에 발맞춰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왔다.

BNK경남은행은 작년부터 작년 1월 이동형 영업점 ‘태블릿 브랜치’를 도입했다. ‘태블릿 브랜치’는 고객정보 등록, 변경과 고객확인의무 수행ㆍ예금신규, 제신고, 계좌이동제, 전자금융, 카드, 여신 등 서비스를 은행 영업시간에 제공하고 있다. 기업전용 LTE망을 이용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창원 명곡지점, 울산 문수로지점에는 ‘태블릿 브랜치’ 서비스가 가능한 미니점포도 개설했다. 창원CGV, 울산CGV 내에는 무비뱅크를 검토하고 있다.

‘종이없는 영업점’을 만들기 위한 ‘창구전자문서시스템’도 확대 시행하고 있다. 2017년 12월부터 본점 영업부, 산호동지점 시범 시행을 시작으로 김해영업부, 남진주지점, 울산영업부, 토월지점, 창원, 울산지역 영업점 등으로 시행을 확대해 96개 영업에 도입했다. 현재 이 영업점에는 빠른창구와 상담창구에 창구전자문서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다.

배정한 프로세스혁신부 부장은 “창구전자문서시스템 확대 시행에 따라 기존의 반복기명과 서명에 따른 고객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며 “종이 출력 없는 서류작성 및 결재 프로세스를 구현해 비용절감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만큼 고객서비스 만족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업체와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황윤철 행장은 지난 1월 종합자산관리 어플리케이션 ‘알다’ 개발사인 팀윙크 주식회사와 ‘혁신금융서비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 개발과 제공, 마이데이터(Mydate) 산업 활성화를 위한 오픈 공동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개발 등을 이행하기로 했다. 특히 BNK경남은행은 마이데이터 산업과 디지털 자산관리 영역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잠재 먹거리 발굴 일환으로 BNK경남은행은 수소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대상 대출상품인 'BNK오토론'을 출시했다.

'BNK오토론'은 친환경 자동차 금융상품으로 친환경자동차 0.4%포인트 금리 감면을 포함, 최대 0.8%포인트까지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해준다. 2월 10일까지 그린카드를 이용해 전기차 충전요금을 결제하면 최대 50%(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소상공인 지원과 함께 4차 산업 혁명 활성화를 위한 '경남스마트팩토리론' 특판을 시행하고 있다. 경남스마트팩토리론 지원 대상은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자금(경영안정자금)·스마트공장 구축 자동화 설비 자금(시설설비자금)을 용도로 경남테크노파크로부터 ‘경상남도 스마트공장 구축 참여 기업 확인서’를 발급 받은 중소기업에게 지원하는 대출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황 행장은 개인사업자 지원 일환으로 경남개인택시조합 양산시지부와 금융지원 업무 협약도 맺었다.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경남개인택시조합 양산시지부 조합원의 대환대출을 적극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개인에게는 밥차 지원, 피해복구 쉼터 운영, 카드 청구유예 등 긴급 금융 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화재 당일 오전 당일 오전 복구지원테스크포스팀(TF)를 구성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에 든든한 한끼를 제공하는 ‘밥차’와 따뜻한 음료와 간단한 요깃거리가 비치된 ‘피해 복구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28일에는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로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울산시청에 방문해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사고 위로성금 기탁증서’를 전달했다.

지난 1월 7일부터 3월 7일까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1조원 규모의 ‘BNK 2019 희망 가득찬 새해맞이 특별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은 창업 3년 미만 중소기업, BNK금융그룹과 10년 이상 거래 중인 중소기업,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생계형 소상공인,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지자체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이 명절에 자금 공급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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