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한 신입사원 58명이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마지막으로 일부 경력사원 충원 외에는 사실상 신규채용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인력 단절에 따른 부조화와 미래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지울 수 없었다.
이에 지난해 말 설계·생산관리·재무/회계·경영지원·구매·R&D·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채용에 나섰다.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에 동참하고 능력 중심의 투명한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전형을 실시했다. 3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58명의 인재를 선발하게 됐다. 특히 전체 58명의 신입사원 중 약 30%에 달하는 17명이 여성이라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렇게 선발된 신입사원들은 지난 14일부터 3주간의 합숙 입문교육을 받았다.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키우는 회사의 기업문화와 역사, 각 조직별 특징에 대한 학습, 실무 수행을 위한 조직 이해, 기획력 보고서 작성, 미래설계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다. 2월 1일부로 부서배치 받고 실무에 들어간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3년간의 구조조정과 자구안 이행으로 빠른 경영정상화를 추진했고 미래를 준비했다”며 “젊고 참신한 인재를 수혈, 회사의 미래와 조선산업 등 국가경제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