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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이기 어려워..물가전망을 또 낮출 것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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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銀,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이기 어려워..물가전망을 또 낮출 것 - 국금센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4일 "일본은행의 물가 전망치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민간기관 예측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어 향후 추가 하향조정이 예상되며, 통화정책의 정상화뿐만 아니라 추가 완화도 어려워 금년 중 현 정책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일본은행은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으나 민간기관과 비교해 여전히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장률에 대해 일본은행은 2019년도 0.9%, 2020년도 1.0%로 예상하는 데 비해 민간기관은 평균 0.70%, 0.58%로 낮게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일본은행이 2019년도 0.9%, 2020년도 1.4%로 예상하는 데 비해 민간기관은 0.68%, 0.73%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센터는 "소비자물가는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 목표와 큰 폭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으며, 대외여건 악화 및 기대인플레이션율 저조 등으로 부진한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2%를 목표로 하는 근원CPI(신선식품 제외)상승률은 2018년 10월 1.0%(yoy)에서 12월 0.7%로, 기조적 CPI(신선식품과 에너지 제외)도 0.4%에서 0.3%로 최근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들이 제품가격 인상에 신중을 기하고, 가계도 향후 경기전망 악화로 가격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높였다.
가계가 예상하는 1년 후 경기의 지수(개선 – 악화 응답비율)가 최근 3분기 연속 악화(18년 3월 -15.2 → 6월 -16.6 → 9월 -17.1 → 12월 -32.0%p)됐다.

유가(WTI)는 2018년 10월초 배럴당 76달러에서 1월 22일 현재 53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유가 하락은 2분기의 시차를 두고 일본 물가에 하락압력을 증대시킬 것이란 분석들도 보인다.

아베노믹스 등을 배경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다시 둔화되면서 2017년 이후 약 1%의 저조한 수준에서 대체로 횡보 중이다.

■ 일은, 어느 쪽으로도 움직이기 어려워
국금센터는 "일본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세계경제 둔화 우려 등으로 추가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일본은행은 어느 방향으로의 결정도 곤란한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센터는 통화정책 정상화 저해 요인으로 ▲초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폐해가 아직은 제한적이라는 일본은행의 인식 ▲선제적 지침에서 소비세율 인상(2019년 10월)의 영향을 주시하면서 당분간 장단기금리 수준 유지 표명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 등을 꼽았다.

JP모간은 일본은행이 2020년 4월 경 10년물 국채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해왔으나, 기조적 CPI(신선식품과 에너지 제외) 상승률이 2020년 중 1%에 미달할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2020년에도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을 수정한 바 있다. 씨티은행은 적어도 2019년 말까지는 일본은행이 현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일은의 통화정책 추가 완화 저해 요인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의 부작용 누적에 대한 일본은행의 부담감 증대 ▲단기정책금리 -0.1% 및 10년물 국채금리 목표 0%인 현 통화정책 하에서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정책 수단 및 여력이 제한적인 점 등을 꼽았다.

센터는 "캐나다 중앙은행은 예금 대신 현금보유를 선택하게 하는 경계인 실효하한금리를 -0.5%로 추정해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추가인하 여지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다만 세계경제 침체현상이 뚜렷해지고 엔화가 달러당 100엔을 크게 하회하는 강세를 보일 경우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적극 검토할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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