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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2019년 첫 금리결정회의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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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4일 금통위를 맞아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 코멘트와 외국인 매매 동향, 그리고 경제전망 수정폭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가 다소 내려오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박스권 흐름엔 큰 변화가 없다. 다소 강해진 다음에는 주춤하고, 다소 약해진 이후엔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식의 매매가 이뤄지면서 좁은 레인지 국면이 지속 중이다.

예컨대 대략 지난주까지 금리가 약간 오르고 장단기 스프레드가 벌어지자 이번주 들어서는 숏을 커버하는 움직임들이 강해진 것이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방향을 주도하는 세력은 별로 없으며, 외국인 선물매매나 주가 흐름 등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1년만의 금리 인상 이후 한은은 다시 상당기간 금리 동결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한은의 경제전망과 이 총재의 코멘트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한은은 10월 전망 당시 제시했던 물가 상승률 전망치 1.7%를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지난 연말까지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한은은 물가 전망 하향에 대한 시그널을 준 상태다.

성장률 전망도 0.1%p 정도 내리지 않겠느냐는 지적들이 많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최근 보다 가시화된 수출 부진 등을 감안할 때 2.7% 성장은 다소 버겁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나 연초인 점 등을 감안해 이번엔 한은이 수치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이주열 총재 코멘트도 관심이다. 연초 이 총재는 물가 전망치 하향 가능성과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채권 강세에 보다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여기에 최근 IMF의 세계 경제 전망치 하향 조정 등 대외 경기 상황을 낙관하기도 어렵다.

11월 금리인상 당시 한은의 금리인상 사유가 '금융불균형 해소'였던 만큼 한은이 이 문제를 얼마나 강조할지도 관심이다. 시장에선 경기와 물가만 보면 한은이 금리를 더 올릴 이유가 전혀 없다는 진단도 많이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 기대하는 금리 인하 분위기 조성을 위해선 한은이 금융안정에 대한 비중을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둔화됐으나 전체 규모가 큰 데다 예년 평균보다 큰 폭의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가을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주춤하고 일부 지역에선 다소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간의 급등했던 측면이나 정책 효과를 더 지켜봐야 할 필요성 등을 감안할 때 섣불리 한은이 정책 전환 시그널을 내놓기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시장에선 한은의 이번 전망이 기존 전망에서 얼마나 벗어날지, 이주열 총재의 경기관이나 금융안정 관련 스탠스가 얼마나 달라질지는 주시하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약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주가가 다소 오르긴 했으나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인식도 만만치 않아 숨을 골랐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53bp 오른 2.7432%, 국채30년물은 0.11bp 반등한 3.061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보합인 2.5787%, 국채5년물은 0.5bp 상승한 2.5808%를 기록했다.

급락했던 뉴욕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경기 우려를 낮춘 영향이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71.14포인트(0.70%) 오른 2만4575.62, S&P500지수는 5.80p(0.22%) 높아진 2638.70, 나스닥은 5.41p(0.08%) 상승한 7025.77을 기록했다.

IBM이 8.5% 급등하고 프록터앤드갬블(P&G)도 5% 뛰었다.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도 5.4% 상승하는 등 실적 재료가 있는 종목들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셧다운 이슈가 경기 불확실성을 고조시키면서 주가 상승 흐름에 태클을 걸고 있다. 미국이 역대 최장기 셧다운(현재 33일)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계속해서 파워 게임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어질 경우 1분기 경제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셧다운 1분기 경제가 0% 성장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셧다운이 해소되면 경제는 금방 반등할 것"이라며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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