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거래예탁원에 따르면 2018년 기관간Repo거래금액 1경6223조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잔액도 75.4조원으로 2017년 61.5조원 대비 22.6%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기관간Repo거래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금액의 경우 2014년 5620조원 대비 약 2.9배로 증가했고 일평균잔액의 경우도 2014년 29.5조원 대비 약 2.6배 성장했다.
기관간 Repo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요인은 2013년 12월 금융위의 '금융회사간 단기자금시장 개편방안'에 따른 은행 중심의 콜시장 개편, 그리고 2016년 9월 '단기금융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른 Repo시장 참가자 확대, 그밖에 사모펀드 등 자산운용업 활성화에 따른 결과다.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이 단기자금 조달수단으로 기관간Repo거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콜시장과 비교할 때 일평균잔액 기준으로 2014년 기관간Repo시장이 콜시장의 약 1.2배 수준이었으나 2018년에는 기관간Repo시장이 콜시장에 비해 약 5.7배 규모로 성장했다.
2018년 기관간Repo거래는 거래유형별로 일평균잔액 기준 중개거래 73.7조원, 직거래 1.7조원으로 각각 97.7%, 2.3%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중개거래 비중은 2014년 86.8%에서 2018년 97.7%로 10.9%p 증가한 반면, 직거래 비중은 2014년 13.2%에서 2018년 2.3%로 10.9%p 감소했다.
기관간Repo거래의 업종별 거래규모는 일평균 매도잔액(자금차입)기준으로 국내증권사가 43.5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자산운용사 21.2조원, 국내증권사(신탁) 4.2조원, 국내은행 2.0조원 순이었다.
2017년과 비교 시 국내증권사(31.7 → 43.5조원)와 자산운용사(19.0 → 21.2조원)의 거래잔액이 크게 늘어났으며 각각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Repo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매수잔액(자금대여)기준으로는 자산운용사가 24.4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국내은행(신탁) 19.0조원, 국내은행 11.5조원 순이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자산운용사(22.7조원 → 24.4조원)와 국내은행(신탁)(14.3조원 → 19.0조원)의 거래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2014년 이후로 국내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 제2금융권의 Repo거래가 전체 기관간Repo거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8년 기관간Repo거래의 거래통화별 일평균잔액은 원화가 73.5조원으로 전체의 97.5%를 차지하며, 2017년 59.6조원 대비 23.3% 증가했다.
외화의 경우 일평균잔액 1.9조원(원화환산기준)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2018년말 잔액 기준 기관간Repo거래 담보증권 비중은, 안정증권으로 선호되는 국채가 54.1%(54.7조원)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금융채 29.5%, 통안채 9.3%, 특수채 4.6%, 회사채 1.4%순이었다. 2017년과 대비하면 국채 및 금융채는 각각 3.4%P 및 3.5%P 증가한 반면 통안채 및 특수채는 각각 6.8%P 및 0.4%P 감소했다.
2018년말 기준 전체 3275건의 거래 중, 거래기간 1∼4일물이 2886건(88.1%)으로 가장 많았고 5∼7일물이 220건(6.7%), 8∼15일물 60건(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 중 30일물 이내 단기성 거래가 약 97.5%를 차지하고 있어 Repo거래가 주로 단기자금 조달 및 운용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기자금거래 외 1년 이상의 장기자금거래가 6건(0.2%), 만기를 정하지 않은 Open Repo방식이 16건(0.5%)으로 나타났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