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한국채권에 반영된 정책금리 전망 기대 등을 감안할 때 스웨덴 채권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박성재 연구원은 "부진한 스웨덴과 유로존의 물가 및 경기 모멘텀, 유로존 내 정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스웨덴의 금리인상 속도는 예상보다 느릴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스웨덴 채권투자가 좋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중앙은행 포워드 가이던스 역사의 선두주자였던 릭스방크는 2019년 1차례, 2020년 2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릭스방크가 예상 경로 대비 느린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봤다. 올해 금리 동결 또는 1차례 인상, 2020년 1차례 인상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21일 기준 SEKKRW 1Y 스왑레이트는 134bp로, 2018년 7월 릭스방크 통화정책회의에서 연말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이후 145bp에서 약 25bp 가량 하락한 뒤 현재의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국내 국고채 3년물과 국내 기준금리 간 스프레드는 약 5bp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중립일 시 스프레드 수준이 25~30bp임을 감안하면 한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선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달러 약세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이에 따른 국내 경기 부양 효과로 한은 기준금리는 동결 또는 한차례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웨덴 SEK AA급 크레딧물 30Y 금리는 2% 중반, 1Y SEKKRW 스왑레이트는 1.345%로 이 둘을 합산한 수익률은 약 3%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1월 21일 기준 KRW 30Y 금리는 1.990%로, SEK AA급 30Y 크레딧물이 동일만기 국고채 대비 약 1%p 정도의 상대 매력도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시장 예상대로 스웨덴이 올해 1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한국이 1차례 인하할 경우 현재 스왑레이트에 반영된 전망이 실현돼 SEKKRW 스왑레이트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게 되고 SEK AA급 크레딧물의 국고채 대비 매력도도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서 "하지만 당사 예상대로 올해 스웨덴이 금리를 동결하고, 한국이 한차례 인상할 경우 스왑레이트에 각각 최대 25bp, 50bp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해 최대 75bp 정도의 스왑레이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두 나라의 통화정책 방향이 SEK 크레딧물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당사 예상이 그대로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스웨덴이 1차례 넘게 인상 또는 한국이 1차례 넘게 인하를 하는 것은 양국의 경제상황을 고려했을 때 실현 가능성이 낮으므로 SEKKRW 스왑레이트가 현재의 수준에서 악화되기보다는 개선될 여지가 더크고, 이는 스웨덴 SEK 채권의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