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BOA메릴린치
BOA메릴린치는 한국은행이 이번 주 목요일 금통위 때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5%로 0.2%p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는 1.6%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네거티브 아웃풋 갭 확대, 미미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중립적인 유가, 지지되는 원화 가치 등은 물가 상승을 제어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성장 모멘텀 둔화 속에 마이너스 아웃풋 갭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취약한 고용시장과 둔화되는 소매판매 흐름 속에 민간 소비는 제약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한국 성장률이 2.6%에 그쳐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더 크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다소 도비시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금리를 올렸을 때보다 약화된 성장과 낮아진 유가 전망 등을 바탕으로 한은은 물가 전망에 대해 중립이나 도비시한 언어를 사용하고 톤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만약 연준이 보다 도비시하게 바뀌고 한국의 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칠 경우 정책 완화 가능성이 고개를 들 수 있다"면서 "하지만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한 정부 노력과 정책금리 조정의 룸에 관한 걱정 등을 감안할 때 경기가 급락하지 않는다면 완화 시그널을 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