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美금리 5일째 오르며 2.8%에 근접..계속되는 위험자산 선호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21 07:4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미국채 금리 상승, 위험 선호 등으로 다소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레벨 부담과 대기 매수 의지가 계속 부딪히는 국면이다.

올해 들어 금리가 좁은 박스에 갇혀서 움직임을 지속 중인 가운데 최근엔 글로벌 안전자산선호가 퇴조하면서 금리 상승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데이터 디펜던트'에 방점을 찍은 연준의 스탠스 변화,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에 힘입은 바 크다. 미국의 화웨이 등 중국 통신업체에 대한 영업 제한 의지 등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미중 무역갈등은 완화되고 있다. 이 같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 무드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중국이 미국산 수입을 대폭 늘리는 대폭 늘려 2024년엔 흑자를 '제로'를 만드는 데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 수입을 6년간 1조 달러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3023억달러에 달했지만, 이를 수년에 걸쳐 줄여 나간다는 것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 총재는 지표에 의존한 통화정책을 강조했다. 향후 금리결정은 경제지표에 의존하게 될 것이란 점에 무게를 둔 것이다.

그는 "지표 의존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적용된다. 경기전망이 심하게 악화되면 경기부양을 위한 모든 정책을 펼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현재 경기는 여전히 양호하며, 올해 성장률은 2.0~2.22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3% 증가해 시장 예상인 0.2% 증가를 웃돌았다. 전년비로는 4.0% 상승했다. 산업생산이 양호했지만 1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90.7로 전월의 최종치 98.3보다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94.4보다 부진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저치였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 달째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장벽 예산과 민주당이 요구해온 청소년보호 프로그램인 다카(DACA)를 맞바꾸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카를 일정기간 유지하는 대가로 장벽예산을 통과시켜주도록 민주당과 얘기가 오가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미중 무역갈등이 누그러지는 분위기 속에 뉴욕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식시장은 경기 낙관론, 인내심을 강조하는 연준 스탠스 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336.25포인트(1.38%) 오른 2만4706.35, S&P500지수는 34.75p(1.32%) 상승한 2670.71, 나스닥은 72.76포인트(1.03%) 높아진 7157.23을 기록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5일째 상승해 2.8%에 다가섰다. 단기 위주로 금리가 오르면서 커브가 플래트닝됐다. 미중 갈등 완화, 산업생산 지표 호전 등을 바탕으로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38bp 오른 2.7847%, 국채30년물 금리는 1.89bp 상승한 3.094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5.43bp 오른 2.6159%, 국채5년물은 5.06bp 반등한 2.6232%를 나타냈다.

미중 갈등 완화와 금리 상승 등으로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0.32% 상승한 96.38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이번주 금통위가 관심이다. 최근 시장이 교착상태에 빠진 뒤 금통위에서 뭔가 시장에 변화를 줄 재료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들도 엿보인다.

이번 주 금통위가 금리를 변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울러 금통위 날에 경제전망이 발표되는 만큼 이 부분을 눈여겨 볼 필요도 있다.

우선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물가가 예상에 못 미칠 가능성을 거론했던 만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7%에서 소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 전망치는 최근까지 한은이 기존 전망 경로를 유지한다는 밝힌 만큼 수정을 하기도 쉽지 않다.

다만 물가와 함께 성장률 전망도 모두 낮추게 되면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좀 더 커질 수는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선 계속해서 위험선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 속에 주가지수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중국의 경기 부양의지, 그리고 양국의 갈등 완화가 맞물리면서 계속해서 위험자산 선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