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차량 2만506대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매자 평균 연령은 47.5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알렸다.
연령대별 팰리세이드 사전 구매자는 40대가 3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6.8%), 30대(21.6%), 60대(12.8%) 순이었다.
팰리세이드의 높은 40대 구매 비율은 다른 국산 경쟁차와 비교했을 때 두드러졌다. 쌍용차 G4렉스턴, 기아차 모하비의 40대 구매비율은 각각 29.0%, 29.9%다.
한 차급 아래인 싼타페의 경우에는 구매 연령층이 30~50대 25%씩 고르게 분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통 중형SUV는 젊은층이, 대형SUV는 장년층이 탄다는 통념이 있다"면서 "팰리세이드가 통념을 깨고 젊어진 새로운 수요층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입 경쟁차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50대 이상 장년층 수요 비율이 높았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구매 비중은 30대 32.8%, 40대 37.6%로 팰리세이드보다 각각 11.2%, 1.1%씩 높았다.
익스플로러의 50대 이상 구매 비중은 26.8%에 불과해, 50%에 육박하는 렉스턴, 모하비 등에 절반 수준이었다.
최근 30대의 수입차 선호 현상이 부쩍 높아진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40대부터는 선호도 차이가 크게 줄어 1.1%에 불과하다"며 "팰리세이드가 40대 이상 연령대의 수입 대형 SUV 예비 고객을 흡수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