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단채 총 발행금액은 1,117.5조원으로 전년(1,069.9조원) 대비 4.4% 증가했다. 일평균 발행금액도 4.6조원으로 전년(4.4조) 대비 4.5% 늘어났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1,114.7조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7%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984.5조원), A2(117.7조원), A3이하(15.3조원)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709.4조원), 유동화회사(143.1조원), 카드·캐피탈(115.6조원), 기타금융업(52.7조원), 일반기업(51.7조원), 공기업(45.0조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 증권사, 전단채 발행의 63.5% 차지해 압도적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은 전년(1067.2조원) 대비 4.5% 상승한 1,114.7조원으로 대부분 3개월물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총 발행 금액의 99.7%)를 이어갔다.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혜택이 주된 요인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시 인수계약서 작성,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 발생으로 3개월 이내 발행을 선호한다.
3개월물 이내 발행량 중 초단기물(7일물 이내)은 전년(781.6조원) 대비 2.2% 상승한 798.6조원이 발행되어 전체 발행량의 7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초단기물 중 증권회사의 발행액은 653.1조원으로 전년(621.5조원) 대비 5.1% 상승해 전체 초단기물에서 여전히 큰 비중(81.8%)을 차지했다.
2018년에 최초 도입된 당일물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은 4.3조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0.4%를 차지했다. 이는 3개월 초과물 발행(2.8조원) 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일반 전자단기사채는 1일물 발행이 474.7조원으로 가장 많고 만기가 길수록 발행량이 감소했으며, 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의 경우 32일~3개월물 발행이 107.6조원으로 가장 많고 초단기물의 발행비중이 작았다.
신용등급별 발행은 전년과 동일하게 A1(984.5조원), A2(117.7조원), A3이하(15.3조원)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A1 등급이 전체의 88.1%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 큰 변화가 없다.
업종별 발행량은 증권회사(709.4조원), 유동화회사(143.1조원), 카드·캐피탈(115.6조원), 기타금융업(52.7조원), 일반기업(51.7조원), 공기업(45.0조원) 순으로 많았다.
증권회사, 유동화회사, 일반기업의 발행은 전년 대비 상승했고 카드·캐피탈, 기타금융업, 공기업의 발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체 발행량의 63.5%를 차지하는 증권회사는 전년 대비 7.9% 상승했고 유동화회사는 전년 대비 10.4% 상승해 전체 발행량의 12.8%를 차지했다. 일반기업은 전년 대비 12.4% 상승하여 전체 발행량의 4.6%를 차지했다.
카드·캐피탈은 전년 대비 9.9% 감소하여 전체 발행량의 10.4%를 차지했고, 기타금융업은 전년 대비 7.7% 감소해 전체 발행량의 4.7%를 차지했다. 공기업은 전년 대비 13.0% 감소로 전체 발행에서 비중이 가장 낮은 4.0%를 차지했다.
업종별 발행회사 수는 전년 대비 29.7% 증가한 3,419개사이고, 유동화회사(3,256개사), 일반기업(78개사), 증권회사(30개사), 카드·캐피탈(24개사), 공기업(17개사), 기타금융업(14개사) 순서로 많았다.
전자단기사채(Short-Term Bond)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전자단기사채제도는 기업어음 및 콜시장을 대체하고,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유통·권리 행사가 가능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 단기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의 발전 및 전자증권 도입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2013년에 도입됐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