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로존 19개국 중 4개국(프랑스, 슬로바키아, 그리스, 몰타)에 대한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올해 유로존에서 신용등급 향상 모멘텀이 기대되는 국가를 찾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그러나 프랑스는 이미 더딘 개혁에 대한 실망감이 많이 반영돼 있는 만큼 5월 선거 전후로 개혁이 다시 탄력 받을 수 있는 여건만 회복되면 상위등급 국채와의 스프레드 축소 압력이 재차 강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프랑스 외 3개국 또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적 스탠스 완화를 바탕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한다면 신용등급 상향 모멘텀 기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어 지금 당장 베팅하기는 어렵겠으나 흐름 변화를 주시하며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로존 맹주 독일의 경우 국채10년 금리는 고평가 영역에 속해 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12월을 끝으로 ECB의 QE가 종료된데다 유가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할 경우 2월 적정금리 추정치는 1월 대비 상승할 가능성 높다"면서 "실제 독일채 금리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위험선호가 개선되며 일시적 반등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글로벌 경기 하방 우려 남아있어 추세적 상승으로 연결될 공산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반영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연준 스탠스가 이전 대비 도비시해졌다고는 하지만 미국채10년 금리는 이미 연내 동결 혹은 인하 기대까지 반영한 수준"이라며 "이를 고려한다면 당분간 미 금리가 적정금리 수준하단(2.31%)을 향해 하락을 지속하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군의 부담이 줄며 일시적인 위험선호 회복장세가 전개된다면 미국채 금리가 추가로 반등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