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매수, 주가 하락 등이 채권 강세 무드를 지지했다.
3년 국채선물은 3시10분 현재 2틱 오른 109.28, 10년 선물은 24틱 오른 127.14를 기록 중이다. 외인은 3선을 2400개, 10선을 3400개 가량 순매수 중이다.
오전 중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으나 중국 수출입 지표의 둔화 흐름과 주가 하락, 외국인 선물 매수가 일단 가격을 상승 방향으로 좀 더 견인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기본적으로 외국인이 선물을 사고 주식이 밀리면서 채권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년이 20일 이평은 뚫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시장은 레벨 부담과 밀리면 사자 사이에서 갈등 중이며, 특정 세력의 수급에 의해 장중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들도 보여주고 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장이 생각보다 강한 듯하다. 일단 시장에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는 없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짧은 구간은 강해지는 듯 하다가고 더 못 가고 막히고 있다. 결국 금리 인하 기대가 없으면 쉽지 않다"고 풀이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은 일단 갇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이 밀릴 이유가 없다는 게 중론이긴 하지만, 추격 매수 또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