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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일단 2.7%선에서 눈치보기..외인 등 매매주체 동향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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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미국채 금리 반락 등으로 제한적인 강세로 출발할 듯하다. 외국인 등 매매주체들의 동향, 주식시장 흐름, 입찰 결과 등을 주시하면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채권 금리는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장중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밀리면 사자는 심리가 작동하지만, 동시에 강해지면 레벨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대외 재료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파월 연준 의장의 스탠스는 확실히 누그러졌다. 파월이 인내심을 강조하면서 연준의 스탠스는 보다 데이터 디펜던트한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미중 관계가 나아질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과 관련해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위험자산이 좀 더 활기를 찾은 상황이다.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선 대부분이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싱크탱크인 KDI는 "최근 우리경제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출도 위축돼 경기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그나마 한국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는 평가를 들었던 소비와 수출 역시 둔화 중이라며 OECD 선행지수 등을 거론하면서 글로벌 경기도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경기에 대한 비관론 속에서도 당장 금리정책의 변화를 기대하기 쉽지 않아 채권 레벨이 추가로 내려가는 것도 부담이다.

이러다 보니 국고3년물 금리는 1.8% 선을 기준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으며, 국고10년물 금리도 1.93%대까지 내려가 본 뒤 다시 2%를 향해 조금씩 올라왔다.

경기 상황이나 수급이 채권 매수를 지지한다는 얘기들도 많지만, 통화정책의 변화없이 더 내려가기도 만만치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엔 외국인의 현물 매도세가 눈에 들어온다. 지난주 외국인은 국채를 1.7조원 남짓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대체로 만기 1년 이하 채권을 많이 팔았지만, 5년 구간 내외 물건도 6천억원 남짓 순매도하는 등 매도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7~10년 내외 구간 채권을 4천억원 이상 순매수하기도 했다.

미국채 금리 상황도 다소 애매하다. 연초 미국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 마저 드러내면서 2.5%대로 진입하기도 했다. 최근엔 적정 레벨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단 2.7%선에서 상황을 주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 3일 2.5%대 중반까지 급락한 이후 20bp 가량 반등했으나 추가 상승은 막혔다. 연준의 후퇴가 크게 눈에 띄었지만, 미국 경기 하강 신호가 제한적이었음을 감안할 때 미국채 금리 흐름이 과도한 것 아니었냐는 평가들도 많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지난 금요일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32bp 하락한 2.7012%, 국채30년물은 3.32bp 내린 3.0340%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1bp 떨어진 2.5449%, 국채5년물은 5.73bp 빠진 2.5239%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중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1% 떨어져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비로는 1.9% 올라 연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연간 상승률이기도 했다.

근원 CPI는 예상대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전년대비로도 2.2% 높아지며 예상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전월비 0.2%, 전년대비 2.2% 상승해 예상과 비슷했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엿새 만에 동반 반락했다.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및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작용했으나 어닝 시즌을 앞두고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02%) 떨어진 2만3995.9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38p(0.01%) 내린 2596.26, 나스닥종합지수는 14.59p(0.21%) 하락한 6971.48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선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이 어떤 성적표를 제시할지가 관심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역대 최장을 기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장벽 건설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만 급하게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5주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차익실현 물량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유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대폭 하락한 뒤 최근엔 지속적으로 반등하다가 10일만에 떨어진 것이다. WTI선물은 1달러(1.9%) 하락한 배럴당 51.59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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