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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앞두고 수렁 빠진 코스피, 돌파구 찾나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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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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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실적시즌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스피가 중국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국내 기업 실적 비관 등 갖은 악재 속에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3%(16.55포인트) 오른 2010.2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84.53까지 하락하면서 일간 저가가 지난해 10월30일(1985.95포인트) 이후 2개월여 만에 1980대로 떨어졌다.

이날 종가는 작년 마지막 거래일의 2036.70포인트에 비하면 1.29%(26.4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기업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한 가운데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가시화하면서 코스피는 속수무책으로 하락했다.

중국 12월 통계국 및 차이신 구매자관리자지수(PMI)는 각각 49.4, 49.7을 기록하면서 20개월 만에 처음 50선을 하회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2조원으로 4주 전 대비 7.3% 낮아졌다. 미중 무역 분쟁과 미국 금리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국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세가 두드러진다”며 “국내 증시는 예상된 악재인 중국 지표 둔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하락, 기업 실적 악화 등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선물 투매와 이에 따른 기관 프로그램 현물 매물 출회로 2000선을 하향 이탈했다”며 “연말 매수우위 수급환경이 형성됐던 데 따른 예고된 되돌림격 매물 충격과 중국 경기 우려, 애플발 IT 실적 경계감이 가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향후 코스피 방향을 가를 변수는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정책, 중국 경기부양책, 국내기업 실적 등으로 압축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되거나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누그러질 경우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증시의 흐름이 긍정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는 6%대 성장률을 지키기 위해 경기 부양에 진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국내 기업의 실적 우려를 경감하는 요인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연준이 올 하반기 1회 인상하는 것으로 금리정책 경로를 수정할 경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투자자들의 안도의 장이 될 공산이 크다”며 “G2 통상마찰은 최근 중국 매크로 부진과 미국 금융시장 혼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지지율 급락 등을 감안할 때 강대강 전면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관련, 12월 FOMC에서 미국 경기에도 유의미한 하방 압력이 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 금융 시장에선 향후 연준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될 수 있다”며 “무역분쟁에 있어선 우호적 협상으로의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경제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코스피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이미 올해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어 연준의 완화적 시그널은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없다”며 “연준이 완화적 스탠스로 돌아선다면 그것은 낙관적이었던 연준의 경제 판단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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