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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초부터 2000선 붕괴…2년만에 최저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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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03 16:06 최종수정 : 2019-01-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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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1%(16.30포인트) 하락한 1933.7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81%(16.30포인트) 하락한 1933.7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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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코스피 종가가 새해 들어 2거래일 만에 2000선을 내주면서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81%(16.30포인트) 하락한 1933.7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6년 12월 7일(1991.89포인트)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피 종가가 20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작년 10월29일(1996.05)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0.09%(1.81포인트) 오른 2011.81포인트로 장을 출발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기관이 168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1016억원, 개인은 60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총 192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미국∙중국(G2)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가 증폭되면서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부진의 주된 원인은 이익에 대한 기대가 없어졌다는 데 있다”며 “기업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과 증시 부진은 한국에만 국한된 상황이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목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결국 실적 우려가 국내 증시의 고전을 설명하고 있는데 기업 실적 우려는 국내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최근 크게 확대된 배경에는 실적 변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날 애플이 실적전망을 대폭 하향조정한 가운데 한국 수출경기 둔화 우려와 IT∙반도체 수요 부진 전망까지 맞물리면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3.10%로 가장 두드러진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2.97%)와 SK하이닉스(-4.79%), 삼성SDI(-3.56%), 삼성전기(-6.00%), LG이노텍(-2.39%) 등 국내 대형 IT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LG화학(-2.67%), 셀트리온(-1.86%) 등이 약세였다. 반면 네이버(NAVER, 3.39%), 한국전력(2.20%), 현대차(2.19%), SK텔레콤(1.10%), 삼성바이오로직스(0.6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를 나타내며 전날보다 1.85%(12.35포인트) 하락한 657.0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0.44%(2.95포인트) 오른 670.83포인트로 장을 출발했으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점차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864억원, 기관이 11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이 1998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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