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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해도 막막…"상위 40%만 은퇴하고 최소생활비 확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1-04 09:13

KB금융, 2018 KB골든라이프보고서 발간

순자산 그룹별 은퇴시 노후소득 / 자료= KB금융 '2018 KB골든라이프보고서'

순자산 그룹별 은퇴시 노후소득 / 자료= KB금융 '2018 KB골든라이프보고서'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순자산 상위 40% 이상 가구만 은퇴 후 최소생활비로 월 184만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외는 부동산 자산 부족 등 추가 소득이 여의치 않아서 65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을 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KB골든라이프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로 발간 2년차를 맞는 ‘2018 KB골든라이프보고서’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74세 이하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기반하며, 통계청의 가계통계자료를 활용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자산 상위 40% 이상인 가구만 65세 은퇴시 최소 생활비인 월 184만원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이 높아서 국민연금도 많이 받고 축적된 부동산자산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순자산 중위그룹은 부동산자산으로 일정수준의 소득을 창출하면서 65세에 은퇴하면 최소생활비의 75% 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그룹이 최소생활비를 충족하려면 추가 소득을 벌기 위한 근로 활동이 요구됐다.

순자산 하위그룹은 더욱 어렵다. 국민연금 수령액도 적고 부동산 자산 부족으로 추가 소득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65세 은퇴 후에도 여전히 지속적인 근로활동이 불가피했다.

은퇴 대비가 부족한 수준인데도 연금 상품 중도해지 등 비중이 적지 않았다.

은퇴전 가구 중 개인형 퇴직연금(IRP), 세제적격 및 세제비적격 개인연금, 일시납 개인연금 등 개인연금 상품을 가입한 가구는 55.1%인데, 이들 중 3분의 1 격인 29.0%는 개인연금 상품을 중도 해지하거나 환매했다. 중도 해지 이유로는 목돈마련(22.0%)이나 생활비 충당(20.0%) 등이 상위로 나타났다.

또 은퇴전 가구가 보유한 금융자산도 예적금이나 개인연금 같은 안정형 금융상품 비중이 56.4%로 컸다. 이어 주식이나 펀드 등 투자형 금융상품(22.2%), 요구불 예금 등 유동성 금융상품(18.1%) 순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측은 "가구의 총자산 중 부동산 자산이 4분의 3을 차지하는 한국 가구의 자산구조를 고려할 때 부동산 자산과 금융 자산을 함께 고려한 노후자금 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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