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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10명중 6명 소액대출…은퇴임박자 절반 무방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12-21 15:35

신한은행,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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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중 2030 소액대출 목적 / 자료= 신한은행

신한은행,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중 2030 소액대출 목적 / 자료=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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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30 세대 사회초년생 10명 중 6명은 소액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내 은퇴를 예상하고 있는 50대 은퇴 임박자의 절반은 특별한 대비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21일 ‘2019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수록될 7가지 핵심 이슈를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함께 공개했다.

나이스알앤씨가 지난 10월 11일부터 11월 8일까지 전국 만 20∼64세 경제생활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 오차범위 ±0.98%다.

조사 결과 3년차 이하 직장인 2030 사회초년생 61%가 소액 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목적으로는 생활비/교육비 45%, 주택 자금 10% 등 생활 자금 목적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2030 사회초년생 대출 보유율은 44%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줄었으나, 대출 잔액은 3391만원으로 전년 대비 432만원(14%) 증가했다.

월 부채 상환액은 58만원으로 전년(61만원)보다 소폭 줄었다. 상환 소요 기간은 4년에서 4.9년으로 늘어 사회초년생부터 대출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 보유 금융기관은 제1금융권(인터넷 전문은행 제외)이 77%로 대다수였다. 인터넷 전문은행도 10%로 집계됐다. 이외 42%가 기타 금융기관을 이용했다. 기타 금융기관(복수 응답) 중에는 우체국/새마을금고 등이 15%, 보험사 13%, 캐피탈 11%, 저축은행 10% 순으로 나타났다.

3040 맞벌이 가구의 55%는 가계 소득/지출을 본인 또는 배우자 중 1명이 전담 관리했다. 배우자와 공동으로 관리하는 비율은 38%, 각자 관리하는 비율은 7%에 불과했다. 전담 관리하는 경우 여성 관리 비율이 69%로 높았다.

40대 가구중 기혼 가구의 57%는 가구소득 급감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는 퇴직/실직 38%, 경기 침체로 인한 임금 삭감 및 매출 감소 29%, 사업실패 13% 등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의 소득 급감 금액은 평균 256만원이며 본인 및 배우자 실직으로 인한 경우가 2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득 급감을 경험한 40대 가구의 55%는 소득 급감을 사전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경제활동자 중 13%는 3년 내 은퇴를 예상했으나, 51%는 특별한 대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및 창업 23%, 연금 등 금융상품 가입 15%, 귀농 11%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월 지출액은 282만원이나 은퇴 후 242만원으로 40만원 감소를 내다봤다. 은퇴 후 예상 월소득은 연금소득, 재산소득, 가족지원 등으로 147만원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은퇴 후 필요 생활비 242만원의 61% 수준에 그쳤다.

자영업 창업자의 81%는 평균 10년의 직장 경험이 있으며 과거 월 소득은 평균 320만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사업소득은 월 평균 301만원으로 직장 생활 월급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은 평균 5930만원 대출을 보유하며, 대출 완납까지 평균 6년 이상이 걸렸다. 3명 중 1명은 작년 매출이 감소했고, 4명 중 1명은 내년 매출 증대를 기대했다.

임금 근로자의 29%는 창업을 희망했고, 월 평균 1760만원 매출을 기대했다.

전월세 거주자의 11%는 최근 3년 내 부동산을 구입하려다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구입을 포기한 이유는 금액이 47%로 '비싸서'가 절반에 가까웠다. 전월세 거주자는 평균 1억 4000만원 부족해 주택 구입을 포기했다.

최근 3년 내 아파트 포기자의 61%는 3년 이내에 아파트 재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후 구매의향 금액 대비 구입 포기 당시 보유 금액은 57%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제 활동자 중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고 있다는 비중은 34%로 '워커홀릭'으로 응답한 비중(42%)보다 낮았다. 월평균 개인 근로소득이 높을수록 일에 더 치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매년 금융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내년 3월 세 번째 정식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이번에 공개한 이슈의 상세 내용과 최근 3년간 경제생활 변화 추이, 서울시 지역별 소득 분석 등 은행 내외부 정보 분석 결과가 담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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