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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반도체 위기론 대규모 투자로 정면돌파...19일 하이닉스 M16 기공식 참석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17 12:01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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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고점론'을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돌파한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주요 임원들이 19일 SK하이닉스 M16 기공식에 참석한다"고 17일 밝혔다.

최 회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들이 준공식도 아닌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SK그룹이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확신하고 투자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본격화된 D램·낸드플래시 가격 하락폭이 기존 예상치보다 컸다. 반도체 수요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국내 메모리 반도체업체의 수출은 전월 대비 5.6%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K그룹은 이같은 반도체 고점논란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5년 M15 준공식에서 반도체 사업에 20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4일 SK하이닉스는 청주 M15 공장을 준공했다. 최태원 회장은 준공식에 참석해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M15에서 내년 1분기부터 72단 3D(3차원) 낸드플래시와 현재 개발 중인 5세대 96단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D램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은 글로벌 2위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낸드플래시는 경쟁업체에 비해 뒤쳐져 있다.

중국 우시 D램 공장에도 생산라인 확장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 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말까지 9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SK는 반도체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인수해 수직계열화에도 힘썼다. 2017년 1월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LG실트론을 6200억원에 인수하고, 2015년에는 반도체 이물질을 제거하는 특수가스 NF3를 생산하는 OCI머티리얼즈를 4800여원에 인수했다.

지난 11일 이석희 SK하이닉스 신임 대표이사도 회사 내부 인터넷망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시장의 단기적 부침은 있겠지만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의 꾸준한 성장은 명확한 사실"며 "당장의 추위에 대비하되 더욱 멀리 보고 준비하자"고 밝힌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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