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9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3조원(전년 대비 -3%), 56조원(-10%)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며 “기존 예상보다 메모리반도체 단기 시황이 악화된 만큼 개선되는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1분기 영업이익으로는 12조5000억원(-20%)을 제시해 기존 추정치인 14조8000원 대비 하향 조정했다. 백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반도체 시황 변동을 반영했다”며 “2019년 1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 증감률은 -15%로 기존 예상인 –7%~-8%보다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2019년 메모리 업종 실적은 ‘상저하고’ 패턴이 나타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가는 중미 무역전쟁이라는 거시경제 이벤트로 실적 부진을 선반영해 주가순이익비율(PER) 6배 미만에서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에 저가 매수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