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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20원대로…화웨이 CFO 체포 소식 ‘악재’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06 17:30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화웨이 웹사이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사진=화웨이 웹사이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복귀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됐다는 소식에 외환시장에 위험자산 회피성향이 짙어진 영향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2원 오른 1120.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0일(1121.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0.1원 내린 1114.0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상승 전환한 후 1121.0까지 오르기도 했다.

캐나다가 지난 1일 미국의 요구로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했다는 소식에 위안화가 급락하면서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재개된 위험자산 회피성향이 더욱 강해졌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6.89위안대를 기록했다.

화웨이를 설립한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딸인 멍 CFO는 화웨이 이사회에서 공동 부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간 미국 수사당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이란 등 다른 국가에 제품을 판매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벌여왔다.

국내 증시를 비롯해 아시아 증시도 크게 흔들렸다. 멍 CFO 체포로 최근 진전을 보이던 미·중 무역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90일간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미·중 갈등이 재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5% 내린 2068.69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 23일(2057.48)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은 3.24% 하락한 678.38로 마감했다. 지난 11월 14일(671.5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3891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55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8% 내린 2605.18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도 각각 2.44%, 2.6% 하락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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