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5bp(1bp=0.01%p) 떨어진 3.046%에 거래됐다. 반면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2.816%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5bp 낮아진 3.306% 수준이었다. 5년물 수익률은 1.7bp 내린 2.873%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22.6bp로 좁혀졌다. 9월28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 채권전문가는 “주식과 원유 등 위험자산 인기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 채권이 반사익을 얻었다”며 “미 경제만 놓고 보면 어떠한 둔화 신호나 현 금리인상 궤도를 수정해야 할 조짐이 없다. 그 영향으로 2년물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74%로 가격에 반영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bp 낮아진 0.34%를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경제지표가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금융정보업체 마킷이 집계한 이달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전월 최종치보다 0.7포인트 하락한 52.4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53.0을 예상했다.
이탈리아 10년물은 수익률도 2.2bp 떨어진 3.484%에 거래됐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유로존 회의론자인 파올로 사보나 이탈리아 유럽담당 장관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주말 유럽연합 정상회담을 앞두고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했다. 전장보다 5bp 내린 1.381%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8% 폭락했다.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뚝 떨어지며 1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

이번 달 미 제조업 및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킷에 따르면 미 11월 종합 PMI 잠정치는 전월 최종치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4.4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가 0.3포인트 낮아진 55.4로, 예상치 55.7을 하회했다. 서비스업 PMI는 54.4로 0.4포인트 떨어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