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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물 금리, 유가폭락·주가약세에도 ‘제한적 낙폭’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1-2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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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유가폭락과 주가약세에도 소폭 내리는 데 그쳤다. 8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2년물 수익률은 되레 오르면서 수익률곡선이 평평해졌다. 이날 시장은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했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5bp(1bp=0.01%p) 떨어진 3.046%에 거래됐다. 반면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2.816%를 기록했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5bp 낮아진 3.306% 수준이었다. 5년물 수익률은 1.7bp 내린 2.873%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10~2년물 수익률격차는 22.6bp로 좁혀졌다. 9월28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 채권전문가는 “주식과 원유 등 위험자산 인기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 채권이 반사익을 얻었다”며 “미 경제만 놓고 보면 어떠한 둔화 신호나 현 금리인상 궤도를 수정해야 할 조짐이 없다. 그 영향으로 2년물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74%로 가격에 반영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동반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후 12시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bp 낮아진 0.34%를 기록했다. 예상을 밑돈 경제지표가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금융정보업체 마킷이 집계한 이달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전월 최종치보다 0.7포인트 하락한 52.4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53.0을 예상했다.

이탈리아 10년물은 수익률도 2.2bp 떨어진 3.484%에 거래됐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유로존 회의론자인 파올로 사보나 이탈리아 유럽담당 장관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주말 유럽연합 정상회담을 앞두고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했다. 전장보다 5bp 내린 1.381%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미만 동반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이전 고점 대비 10% 이상 밀린 ‘조정국면’에 재진입했다. 이날 시장이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오후 1시에 종료함에 따라 거래는 한산한 편이었다. 유가가 8% 가까이 폭락해 에너지업종이 3% 넘게 급락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갈등 속에 기술주 역시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이 안보동맹국들에 중국 화웨이의 5G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설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연속 내렸다. 전장보다 178.74p(0.73%) 떨어진 2만4285.95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는 17.37p(0.66%) 내린 2632.56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3.27p(0.48%) 낮아진 6938.98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하루 만에 8% 폭락했다.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뚝 떨어지며 1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이달 말 주요 20개국(G20) 회의 기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를 만나 유가를 인하하도록 압박하리라는 전망이 퍼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4.21달러(7.71%) 급락한 배럴당 50.42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WTI는 지난 7주간 30% 넘게 낮아졌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3.80달러(6.07%) 내린 배럴당 58.8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최저치이자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번 달 미 제조업 및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마킷에 따르면 미 11월 종합 PMI 잠정치는 전월 최종치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4.4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가 0.3포인트 낮아진 55.4로, 예상치 55.7을 하회했다. 서비스업 PMI는 54.4로 0.4포인트 떨어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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