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린 금강산관광 시작 20돐 기념 남북공동행사에서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출처=현대그룹.
현정은닫기

북측 리택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도 “20년전 금강산관광이 시작된 것은 화해와 단합, 평화의 새 시작을 알리고 조국통일사에 뚜렷한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의의 있는 장거였다”며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성스러운 여정에서 언제나 두 손을 굳게 잡고 어깨 걸고 나갑시다”고 답했다.
이날 저녁 공동연회에서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바라는 건배사가 이어졌다.
현 회장은 “단 한분의 관광객이 계시더라도 금강산관광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희망과 기대를 버리지 않고 지난 10년을 견뎌 왔다”며 “열려라! 열어라! 열린다! 금강산!”이라고 외쳤다.
리금철 조선사회민주당 부위원장은 건배사에서“금강산관광 정상화를 위하여! 축배!”를 건넸다.
다음날 19일에는 목란관에서 구룡폭포가 있는 관폭정까지의 구룡연 노정 참관 후 2007년 복원한 신계사를 경유한 후 중식을 마치고 귀경했다.
현대그룹은 일정을 마무리한 뒤 “현대와 아태가 함께 남북공동행사를 진행해 다시 한 번 민족 화해·협력의 금강산관광의 의미를 되새겼다”며 “조속히 여건이 조성돼 금강산관광이 정상화되어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에 기여하고 통일의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