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신규 아이폰이 가격 저항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예상보다 양호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삼성전자 주가의 결정 변수(Swing Factor)는 D램 고정가격의 방향성이 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과거 D램 사이클과는 다른, 데이터센터와 5G가 인공지능(AI)의 사용자 경험을 늘리는 새로운 사이클이라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아무리 빅사이클이라도 상식적 수준의 가격하락은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하락 사이클이 길어도 다음 해 상반기 내에는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의 지속적인 실적 서프라이즈에 따른 신뢰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D램 고정가격 하락이라는 정상적 상황을 비정상적인 우려로 여기고 있다”며 “1분기 D램 고정가격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연말 또는 내년 1월 초에 새로운 반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D램 고정가격 하락, 스마트폰과 TV의 계절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한 6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15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