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기아차는 3분기 매출 14조 743억 원, 영업이익 1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 3.0% 줄어들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는 원화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외부 요인과 품질 관련 비용의 일시적 반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 원대에 머물며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 반영된 품질 관련 비용은 에어백 제어기 리콜과 기존 판매된 일부 차종에 대한 자발적인 엔진 진단 신기술(KSDS) 적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예방적 품질 투자로 진행되는 엔진 진단 신기술 적용은 향후 품질 관련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3분기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68만5396대를 기록했다. 국내는 4.1% 감소한 12만6153대, 해외에선 0.3% 줄어든 55만923대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