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6일 2018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3.33% 올라 전년 동기 2.92% 대비 0.4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파주시가 8.14%의 상승률을 기록,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원 고성군 6.51%, 서울 용산구 6.50%, 부산 해운대구 6.07%, 서울 동작구 6.05%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A, 지하철 3호선 연장과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로 땅값이 올랐다”며 “강원 고성군도 유사한 이유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파주 지역 부동산은 상승 기류가 뚜렷하다. 2~3년 전부터 이 지역 부동산이 조금씩 오르고 있었지만, 4.27 회담이 기폭제가 된 것. 여기에 같은 시기 발표된 GTX-A 우선협상대상자(신한은행 컨소시엄) 발표로 GTX-A 연내 착공 기대감까지 더해졌다.
운정신도시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으로 운정 지역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고, GTX-A 착공이 연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운정에 대한 분양권 매매 프리미엄이 1억원 가까이 상승했다”며 “GTX-A가 계획대로 착공한다면 해당 지역 부동산 상승세는 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GTX-A 착공에 대해서는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GTX-A․B․C 3개 노선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조기 추진을 위해 관련 절차를 적극 이행 중”이라며 “A노선은 지난 5월 1일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설계 등을 추진 중이며, 실시협약 체결, 실시계획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 조속히 착공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