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은 재무개선 목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의 5.63배인 1690억원 청약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예상을 훌쩍 넘는 수요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8일 공시한대로 회사채 발행 규모를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흥행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개선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중국·미국·유럽· 아시아 및 신흥국 등 다각화한 지역포트폴리오 바탕으로 영업실적 개선됐다"며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또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 상반기 매출 4조1010억원, 영업이익 5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1.8% 늘었다.
주력산업인 건설기계 판매 실적도 상승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9월 중국시장에서 굴삭기 총 1만226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6% 상승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비수기에 맞춰 장비 가격을 인상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중대형 굴삭기 판매에 집중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으로 현금 흐름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늘(24일) 확정총액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정신고서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