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주식]하루 만에 동반↓…기술주 급락에 반등 시도 무산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0-16 06:04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동반 반락했다.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 후반까지 보합권에서 혼조세에 머물다가 막판 들어 낙폭이 커졌다. 대 중국 무역갈등과 사우디아라비아발 지정학적 우려가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한 여파로 기술업종이 1.6% 밀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44포인트(0.35%) 떨어진 2만5250.55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34p(0.59%) 하락한 2750.79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6.15p(0.88%) 낮아진 7430.74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FANG+지수는 1.4%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9% 낮아졌다. KBW나스닥은행지수는 0.5% 하락했다. 반면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0.6% 상승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4%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20.57로 3.47% 떨어졌다. 이틀 연속 내렸다.

크리스 가프니 TIAA뱅크의 글로벌시장 담당 대표는 “전반적 무역갈등과 지정학적 긴장이 글로벌 성장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전 거래일의 주가 회복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최근 흐름이 장기 하락장의 시작인지 오랜 랠리에 따른 건전한 조정인지 파악하려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하락했다. 기술업종이 1.6% 내려 낙폭이 두드러졌다. 유가상승에도 에너지업종은 0.8% 약해졌다. 금융과 재량소비재주는 0.5% 내외로 떨어졌다. 반면 부동산과 유틸리티주는 각각 0.5% 및 0.4% 높아졌다. 필수소비재주 역시 0.6% 강해졌다.

개별종목 중 골드만삭스의 부정적 평가에 애플이 2.1% 하락, 기술주를 한층 압박했다. 골드만은 중국 수요 둔화로 올해 순익이 급감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에 넷플릭스는 1.9% 내렸다. 파산보호를 신청한 시어스 홀딩스는 24% 급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재호재에도 1.9% 떨어졌다. 반면 합병을 발표한 방산업체 L3테크놀로지스와 해리스는 12% 뛰었다.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투자자 기대치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편입기업들의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비 19%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달 미 소매판매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았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월대비 0.1%로 직전월과 동일했다. 예상치 0.6%를 밑도는 결과다. 전년동월비 소매판매는 4.7% 증가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를 제외한 핵심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5% 늘었다. 예상치 0.4%를 상회하는 결과다. 8월 증가율은 0.1%에서 0%로 하향 수정됐다.

사우디 출신 언론인 실종 사건을 두고 서방과 사우디 간 긴장이 고조됐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말 카쇼기가 영사관에서 살해됐을 경우 ‘가혹한 처벌’에 나서겠다며 위협했다. 이에 맞서 사우디도 서방국들이 제재를 가할 경우 보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대한 발언 수위를 다소 낮춰 흉포한 킬러가 언론인을 살해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과의 전화 통화 후 기자들에게 “사우디가 해당 의혹을 매우 강력히 부인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카쇼기는 지난 2일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중간선거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어 추가 관세 부과가 불가피하다고 위협했다. 그는 전일 CBS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2년 전 미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보다 더 많이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확한 관세부과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6%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발 지정학적 긴장감이 작용,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한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긍정적이었다. 다만 장기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잔존,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44센트(0.62%) 오른 배럴당 71.78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70.93달러로까지 떨어졌다가 되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5센트(0.44%) 상승한 배럴당 80.7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