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20달러(3.01%) 내린 배럴당 70.97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83달러(3.41%) 낮아진 배럴당 80.26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주식시장이 동반 급락했다. 일본과 중국 주가가 각각 3.9% 및 5.2% 떨어졌고, 한국 역시 4.4% 빠졌다. 유럽주식시장 주가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가 2% 밀렸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도 2% 하락,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주가도 1.4~1.9% 하락률을 보였다.
미 주간 원유재고가 3주 연속 늘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598만7000배럴 증가, 예상치 262만배럴을 크게 상회했다. 쿠싱(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지역) 원유재고는 235만9000배럴 늘었다.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95만1000배럴 증가했다. 정제유(난방유와 디젤 포함) 재고는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전주보다 266만6000배럴 줄었다.
한 원유전문가는 “전일 매도세가 한층 강해지면서 유가 강세론자들이 이틀 연속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유가 급락의 중심에는 원유수요가 많은 글로벌 경제 하방리스크에 부정적 영향을 받으리라는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