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정치유세를 위해 펜실베이니아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시장 혼란에도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다니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실수를 하고 있다. 지나치게 엄격한 모습”이라며 “이날 뉴욕주가 급락은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조정이겠지만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이상 동반 급락했다. 연준 추가 긴축 기대로 장중 미국채 수익률이 3.24%로 오르면서 주가에 부담이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800포인트 이상 급락, 2만6000선이 무너졌다. 전장보다 831.83p(3.15%) 낮아진 2만5598.74에 거래를 끝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지 않은데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연준이 그렇게 빠르게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인플레 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조금이라도 둔화시키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