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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공기관 출장비 횡령 8000건...한전 등 전력공기업이 70% 차지"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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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10 15:42 최종수정 : 2018-10-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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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8년 한전·한수원·한전KDN의 허위출장 적발건수. 출처 : 이훈 의원실.

2008~2018년 한전·한수원·한전KDN의 허위출장 적발건수. 출처 : 이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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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공공기관들이 지난 10년간 허위출장 등으로 횡령한 출장비 규모가 약 8000건·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공기업 3곳이 전체 횡령건수의 70%를 차지했다. 제도적 보완과 동시에 감시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자부 산하 공공기관 32곳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허위출장과 출장비 횡령 건수가 7980건, 전체 횡령금액은 약 6억956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직원들의 출장비 횡령 및 부정사용이 많았던 기관 1~3위는 모두 전력공기업이 차지했다. ▲한국전력공사로 3064건 ▲한국수력원자력 1744건 ▲한전KDN 828건 ▲전기안전공사 614건 등이었다.

횡령금액 역시 전력공기업들이 상위에 있었다. ▲한전 1억2645만원 ▲한전KDN 1억2507만원 ▲한수원 1억1986만원을 기록했다.

직원 1명당 횡령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전KDN이다. 이훈 의원실은 “한 직원이 무려 359차례에 걸쳐 약 1500만원을 출장비를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며 “허위출장비 관리를 위해 팀원들의 개인통장 및 현금카드와 비밀번호를 요구하고, 사용·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2016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매년 300~400건에 가까운 출장비 횡령이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올해 적발 건수만 1088건으로 전년도 374건에 비해 714건이나 급증했다.

이훈 의원은 “공공기관들의 직원들이 수십에서 수백차례나 출장 기록을 조작하고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횡령하고 있다”며 “각 기관들은 청렴교육 개선 등 제도적 보완과 동시에 국회를 비롯한 감독기관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감시감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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